영우와 함께 폭력배들과 싸우던 상현은 칼을 맞고, 급기야 병원으로 실려가게 된다. 이를 모르는 재희는 자신의 결혼식에 대해 대통령 정한에게 사실대로 이야기하다가 마침 걸려온 전화를 통해 상현의 상태를 듣게 된다. 이에 집무실로 돌아간 정환은 병원으로 전화를 걸고, 상현은 자기 사위가 될 사람이니 꼭 살려달라고 간곡히 부탁한다. 그런가 하면 병원으로 간 재희는 상현이 영우를 구하려다 다쳤으며, 병원으로 실려올 때부터 의식이 없었다는 말에 그만 울음이 터진다. 한편, 혜주를 만난 영우는 아버지 지회장이 죄 값을 치룰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부탁한다. 이에 고민을 계속하던 혜주는 결국 상현이 소속된 경찰서로 찾아가서는 자신이 지회장의 심부름을 했다고 고백한다. 며칠 뒤 상현은 다시 몸이 건강해지고, 재희와 함께 대통령 정한 앞에 나타난다. 그 자리에서 정한은 상현에게 아직도 상현나라의 대통령은 재희냐고 묻는데, 상현은 절대 다른 후보들은 없을 거라며 세금도 잘 내고 법도 잘지키겠다고 대답해 정한을 흡족하게 만든다. 다음날 덕수궁 돌담길에는 전세계 언어로 ‘사랑합니다’라고 적힌 종이쪽지들이 나부낀다. 이때 상현은 자기에게 가장 아름다운 말 ‘밀루유떼’를 가르쳐준 사람이 재희라며, 무릎을 꿇은 채로 재희에게 청혼하는데...